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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보

평화와 공동체적 나눔이 충만하여 인권과 자유가 보장되는 하나된 한반도를 열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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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I 차세대 아카데미

작성자 한반도평화연구원 등록일 2019.11.25.
제목 [차세대 아카데미] : 극장극가, 북한체제에 대한 인류학적 연
 
주제 : 극장극가, 북한체제에 대한 인류학적 연구
발표자 : 권헌익 교수(케임브리지대)
일시 : 2019년 11월 25일 오후 7시
 
 
2019년 11월 25일 월요일 제3차 차세대 아카데미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극장 극가, 북한 체제에 대한 인류학적 연구’라는 주제로 권헌익 교수님께서 강의를 진행해주셨습니다.
 
카리스마 권력의 형성

먼저 권헌익 교수님께서는 오늘 있었던 한-아세안 회의를 언급하시며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비동맹 운동(Non-alignment movement)에 대한 설명으로 강의를 시작하셨습니다. 비동맹 운동이란 강대국 블록에 속하는 것(align)을 강요받는 것을 거부하는 운동인데, 1950년대 말부터 1960년대 초반에 북한 또한 비동맹 운동에 지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권헌익 교수님께서는 중소분쟁으로 인한 중국과 소련의 이념적 갈등 관계 사이에 낀 북한이 해결책으로 비동맹 운동을 선택하였고 그 선택의 결과로 주체사상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이후 북한은 중국과 소련 어디에도 의지하지 않고 자주노선을 취하며 스스로 신이 되어 권력을 부여하는 카리스마 권력을 형성하고자 총력을 기했습니다.
 
카리스마 권력의 계승

1970년대 북한의 주된 관심사는 ‘이러한 김일성의 절대적인 카리스마 권력을 어떻게 세습할 것인가’였다고 합니다. 권헌익 교수님께서는 이러한 카리스마 권력을 세습하는 것이 북한에서는 매우 어렵고 불가능했던 일이었을 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그 어느 나라보다 가장 순수한 사회주의 혁명 국가라고 주장하는 북한이 영구적인 카리스마 권력을 갖기 위해 비혁명적 행위라고 볼 수 있는 ‘세습’을 하는 것은 모순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국 북한은 20년 동안 후계자 계승을 준비하며 이 불가능해 보였던 일을 가능케 했습니다.
 
현재로 돌아와 권헌익 교수님께서는 3세대에 걸쳐 넘어온 카리스마 권력 때문에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서는 북한에게 유일하고 절대적인 권력을 보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평화를 위해 북한이 이 한반도에서 핵무기를 포기하게 하기 위해서는 아이러니하게도 북한 지도자의 카리스마 권력을 더 완벽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에 교수님께서 던져주셨던 ‘평화를 위해 추구했던 행동이 오히려 평화를 저해하는 행동이 될 수 있다’는 이 모순점을 통해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할까 많은 고민을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한반도평화연구원 인턴 박시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