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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I 시네토크

제목 그린북
패널 심혜영 교수 (성결대)
김선욱 교수 (숭실대)
추상미 감독 ('폴란드로 간 아이들' 연출)
일자 2019.03.14
줄거리 및 시네토크내용
 
314일 필름포럼에서 <그린북>에 대한 시네토크가 진행되었습니다. 성결대학교의 심혜영 교수님이 사회를 맡아주셨고 숭실대 김선욱 교수님과 추상미 감독님이 패널로 참여하셨습니다.
 
<그린북>은 유색인종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알려주는 여행안내책자를 의미합니다. 이 영화는 마틴루터킹과 말콤엑스와 같은 수많은 흑인 인권 운동가들이 존재했고 그들의 암살 이후에도 흑인에 대한 악습이 지속되던 시기를 배경으로 합니다. 그린북의 존재조차 알지 못했기에 그 존재를 알고서 당시의 억압이 얼마나 심했을 지를 느꼈습니다.
 
이러한 시대 상황에서 이 영화의 주인공이자 흑인인 돈 셜리는 매니저 토니를 고용하여 Deep south로의 투어를 시작하게 됩니다. Deep south, 즉 미국의 남쪽으로 갈수록 그 차별은 더욱 심하게 나타났습니다. 영화의 장면마다 사람들은 운전석의 백인 토니와 뒷자리에 앉은 흑인 돈 셜리를 이상하게 바라봅니다.
 
박수 받는 무대 위에서만 돈 셜리는 유능한 존재로 그려졌습니다. 화장실도 함께 이용할 수 없었고 곧 연주를 하게 될 식당에서도 그는 백인과 함께 식사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한 억압들을 그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여정이 돈 셜리의 정체성을 찾는 여정이었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를 어떠한 경계에 있는 존재라고 정의하며 지위를 가진 흑인, 단순한 인종차별의 이야기가 아니라 계급 간의 갈등도 들어나는 복잡한 구조라하셨습니다. 경계에 있었기에 어떠한 선택도 어려웠던 돈 셜리의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시네토크 중 영화의 관계가 모두 돈으로 얽혀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돈 셜리가 갖은 수모에도 왜 여정을 시작했을까? 하는 저의 물음에 현실적인 답이었습니다. 자신에게 예의를 갖추다가도 문득 흑인이라는 이유로 차별하는 사람들의 모습에도 투어를 지속한 현실적 까닭이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모두가 돈과의 관계에서 벗어나며 돈 셜리가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은 듯 보였습니다.
 
토니와 돈 셜리는 차별적 태도를 보이는 식당 매니저에 마지막 공연을 포기하고 유색 인종 식당에 들어갑니다. 돈 셜리는 그 곳에서 클래식과 재즈를 연주합니다. 충분히 백인답지도 않고, 충분히 흑인답지도 않고, 충분히 남자답지도 않다면 그럼 난 뭐죠? 라는 말을 남긴 돈 셜리가 자신의 모든 모습을 안아가는 장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차별은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영화 속 백인들은 흑인을 차별하는 모습에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흑인이었던 돈 셜리도 차별의 시선을 보이는 장면이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는 두 경찰이 등장합니다. 흑인이라는 이유로 돈 셜리를 감옥에 집어넣은 경찰과 그들을 도와준 경찰, 두 번째 경찰이 그들의 차를 세웠을 때 저도 모르게 묘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돈 셜리와 토니도 당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타이어에 펑크가 난 것을 알려주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차별의 시선에 녹아 누군가를 차별하고 있진 않을까요?
 
작성자 한반도평화연구원 인턴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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