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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공동체적 나눔이 충만하여 인권과 자유가 보장되는 하나된 한반도를 열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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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I 시네토크

제목 김복동
패널 심혜영 교수 (성결대학교)
전우택 교수 (연세대 정신의학과)
박종운 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회 부위원장)
일자 2019.09.05
줄거리 및 시네토크내용
 
 
 
용서와 화해를 넘어서 연대와 평화를 위해
 
 
201995, 서대문구 필름포럼에서는 영화 김복동상영과 함께 한반도 평화연구원 제 30회 시네토크가 진행되었습니다.
 
영화 김복동은 일제강점기, 꽃다운 나이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징집되었던 고 김복동 씨(1926~2019)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았습니다. 이 영화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징집 당시의 상황과, 고 김복동 씨와 많은 단체들이 일본정부를 상대로 전쟁범죄(국가단위의 성노예 제도 운영) 및 역사왜곡을 증명하기 위해 한 활동들을 소개하고 인터뷰하는 것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살아있는 증거로서, 국제 평화를 위해 노력한 김복동 할머니
 
 
현 일본정부는 이미 해결된 일이라 했지만, 그들의 행동은 외면과 사죄가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낳습니다. 현재 김복동 씨를 비롯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많은 단체들이 수요집회, 국내외 평화비 건립 등 역사를 바로잡고 일본정부의 사죄를 받기 위한 여러 활동을 하고있습니다. 김복동 씨의 활동은 일본정부의 사죄를 받는 것을 넘어서서 국제적으로 역사왜곡 문제 및 여성인권과 평화에 대한 이슈를 재조명하는 등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시네토크의 패널로 참석한 박종운 변호사는 일본군 위안부문제를 두고, 기억의 계승이 갖는 중요성에 주목하였습니다. 독일을 예시로 들어, 역사를 바로 알고 보존하여 전쟁범죄의 재범을 방지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과거는 극복하거나 되돌려야 할 대상이 아닌, 기억해야할 대상으로서, 일본 국민과 정부는 진정한 사죄를 생각한다면, 역사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일본군 위안부문제는 한일 간의 국제적 문제보다는 인권문제로서 보아야 하며, 철저히 피해자 중심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문제임을 덧붙여 설명하셨습니다.
 
 
국제 문제 < 인권 문제로의 접근이 시급
 
 
전우택 교수(연세대 사회정신의학과)는 이에 동의하며, 5.18 광주 민주화 사건, 제주 4.3 사건 등의 예시를 들며 증언을 통해 수많은 김복동 할머니들이 개인적인 차원에서 무능력하고 피해자이자, 생존자에서 역사 속 능동적인 증언자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음을 피력하셨습니다. 또한, 그들의 증언이 다른 이들을 보듬어줄 수 있음을 제시하며, 역사 속 증언의 의미를 강조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패널로 참가한 심혜영 교수(성결대 중어중문학과)는 일본군 위안부문제가 일본에서 처음 문제제기가 시작된 것과, 위 문제에 대해 양심적인 입장을 취하는 일본 인사들을 언급하며 국가와 국민은 별개임을 설명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국가 간에 위와 같은 상황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제시하며,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생각과 입장을 갖고 있기에, 위 문제는 한일 문제만으로 보는 것 보다는, 피해자 개개인을 위해 인권적 차원에서 다가가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필자는 여태 김복동 씨가 증언을 위해 용기를 내신 것에 주로 집중하여 일본군 위안부문제 관련 활동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김복동 할머니는 증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행동을 이끌어냈고, 그 문제에서 더 나아가 인권과 평화를 위해 다른 영역에서의 활동까지 하고 계셨습니다. 영화 속 수많은 김복동 할머니들와 여러 단체들을 알아본 이번 시네토크는, 행동하는 사회가 만드는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작성자 한반도평화연구원 인턴 유민영